行政法을 배우니 드는 생각은

고3때 독어공부나 많이 해놓을껄입헌군주제 네놈은 참 대단한 놈이구나! 라는 생각을 문득 했다.

아직 그 당시 만들어졌던 많은 학설들이 실제로 行政法의 기초로서 쓰이고 있다. 강의 듣는 놈중 몇이나 알겠냐만은,(수강생을 무시하는게 아닌, 受驗適合的인 교육의 탓으로 돌리는 거임) 受驗適合한 ㅎㅈㅅ님의 行政法특강만을 보아도 대략 력사적 배경이 드러나게 되있다.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 行政法은 점진적으로 死文化될거란 생각이 드는데, 이는 Governance개념의 확대에 따른 權力關係에 대한 재고찰로 인해 그리되지 않을까 이다. (내 생각이지만 Governance를 단순히 公務受託私人 혹은 公權정도를 가지고 다루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行政에 대한 개념의 근본적인 변화가 될 수 있다고도 보는데, 이 개념이 어떻게 성장해 갈지는 좀더 지켜 보아야지.)

하여, 나는 좀더 물을타서나아가서 (전혀 受驗適合的이지 못하지만) "포스트모던한 법률체계"아니 이런 물타기스러븐 제목이!에 대해 생각이 미치게 되었다. 주체들간의 규율로서의 법률을 넘어선 법률. 타자로서의 타인레비나스를 요즘에 읽었기 때문에 이러는게 아니야!과 주체간의 관계맺음에 관한 법률. 뭐 이런류의 법(데리다는 la loi, 일종의 권리로서의 법으로 보는데)이 존재가능할지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등등등. 아무래도 초반의 사유를 데리다에게 많이 의존하겠지만, 충분히 사유의 단초로서 作用할 것이다.

그러나 이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칸트, (특히)헤겔로부터 출발해야 하는데, 아직 공부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88만원 세대를 지은 우석훈 님은 공부를 위해선 최소한 일주 두권의 페이스로 나가야 된다던데 흐음. 살기 위해서 다른 살아 있는 것을 먹어야 된다는 요상한 논리가 적용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23.3%의 먹고사니즘과 37.8%의 대학원진학과 38.9%의 실천으로서의 학문 관람 혹은 나 자신의 실천을 위한 프로젝트 "과천가기"는 대략 내 평생학습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심히 궁금하다.

암튼 그래서 요즘에는 제2전공을 철학 대신 사회학으로 전공을 바꿀까란 생각도 든다. classe dirigente가 되므로-_- 아니, 요즘은 얘네들은 단순 쁘띠고 경제신문 자주 나오시는 분들이 classe dirigente일지도굳이 월러스틴까지 가지 않아도, 사회과학이야 말로 전통적으로 국가의 실천을 위해 만들어진 학문 아닌가! 에잇, 아예 제1전공을 바꿔버릴까-_-;

아니 뭐 제1전공에 대해 불만이 많기는 해도 뭐랄까, 단순 증오관계라기보다는 애증관계랄까. 그쪽 과목은 기업 적용은 잘 모르겠는데, 차라리 개인적 삶에 적용시키기에는 딱 좋더라. 행동에 있어서의 비용절감의 영역과, 이미지 관리에 대해서는 특히 더. 또한 조모임을 통해 사회적 관계에 대해 파탄돈독하게 해주는 것 역시도 나름 괜찮긴 뭐가 괜찮아!다. 암튼, "학부생은 개인 수양이 중요하지. 원래 땡칠이 도사 밑에 들어가도 3년은 나무하고 밥하고 빨래하면서 자기관리해야 된단 말이지 음음..(틀려!)" 이러면서 견디고 있다.

원래는 行政法강의 듣고 후딱 쓰고 자려고 했는데 쳇, 벌서 12:30분이군. 내일도 제시간에 일어나야 되는데...ㅠ (이히히양 혹 여기 들리면 내가 제대로 못일어났음 꾸짖어줘용 ㅠ)

P.S.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한문을 많이 쓴 이유는 오로지 受驗適合적인 이유로서, 行政法 답안지에 한문좀 많이 쓰려면 일단 눈에 좀 익혀야 할것 같아서 그러는 것이다. 독해가 더뎌지는 문제에 대해선.... 읽는 당신만 그런게 아니라 나도 같이 느려진단 말이다! (버럭!)

또한 개념을 원어로 쓰는 이유는... 순전히 까먹지 않기 위해서다. 그동안 읽었던 책들을 과천가려고 까먹으면 어케-_- 목적의 일부가 본말이 전도되기 땜시, 최대한 유지유지유지하려고 한다. 독자 제위께 죄송.

by 루시앨 | 2007/10/22 00:38 | 잡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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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t 2007/10/26 18:56
포스트모던한 법률체계는 꽤나 멋진 화두군요. 저기에 대한 논의들이 현재의 법체계에 반영이 극히 미약하다는 것(혹은 내가 알지 못한다는 것 -_-;)이 조금 의아하기도..
ㅋㅋ 그리고 한자는 법대생들도 그냥 안쓰고 많이들 넘어가는데 정말로 수험적합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시군요 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루시앨 at 2007/10/31 00:06
룡형//이쪽은 정통 법학도이신 형께서 제대로된 논의를 알고 계시지 않을까요? ^^; 저는 기껏해야 동영상강의 보고 예전 철학 수업 내용에 수분함유량을 높이고 망상을 하는 정도입니다만;ㅠ
기껏해야 학원 동영상을 듣는 수준이지만 법은 정말 멋있는 과목 같아요. (조문 외우기만 빼면 말이죠ㅠ)
그리고 한자는 막 강사가 몇몇가지는 알아야 한다 그러던데;;;; 사시생들은 한자 많이 쓰지 않나요..? (우선 제 한자실력이 미약해서 홍교수님 책 읽어나갈때 턱턱 막혀요 ㅠ)
Commented at 2007/11/01 19:0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루시앨 at 2007/11/01 22:34
비공개//아니 뭐 글을 남기는 자체는 죄송할게 없습니다만. 다만, 저는 신분이 신분인지라, 또 정치 토론장은 별로 흥미가 없으므로 글을 올리거나 참여할 의사는 없습니다. 귀하(혹은 귀 단체)의 활동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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