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정리

1. 과학과 정치적 공정성 문제.

지난번에 쓴 글에서 나왔던 m모님에 대한 포스팅에서 실제 하고싶은 말은 이것이었다.

"과학은 그 자체로 팩트이다. 허나 팩트의 집합은 팩트로 볼 수 없고, 이는 팩트와 팩트간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맥락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 팩트를 받아들이면 그것의 맥락이 정치적 공정성까지 획득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두가지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imc84님께 답변이 되었으면 한다.

2. 이 블로그의 방향.

독서블로그로 가려 한다. 책 목록은 오늘이나 내일 쯤 공지사항으로 띄우려 하는데, 혹 같이 읽으실분은 해당되는 날짜까지 읽고 트랙백 주시면 감사하겠다. 혹 지금 당장 읽고 의견을 나누고 싶은 분들은 리플로 달아주시면 책읽는 순서를 바꾸려 한다.

단 위 목록은 순전히 개인 취향대로이고, 추천은 언제든지 환영한다. 사실 지금 생각에선 서평 모음 위키 이런걸 하나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 위키 문법이 하나의 진입장벽으로 기능하고, 그곳에 동참할 사람이 몇이나 될지도 의문이어서 포기하기로 한다.

3. 블로그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이유.

아무리 생각해도 온라인의 소통은 오프라인의 소통과 비교할때 열등재인것 같다. 시험 끝나고 현실의 사람들과 접촉하다 보니 그리 된듯 하다.

그래도 독서는 매일매일 할테니 아마 포스팅도 매일매일 있을것이다. 이번 방학엔 좀 남겨야지.


4.

다들 Bon Voyage.

by 루시앨 | 2008/07/14 17:19 | 일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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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imc84 at 2008/07/14 23:03
1. 따로 언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팩트의 집합은 그 관계간 맥락으로 인해 팩트로 볼 수 없다'는 것에 긍정할 수밖에 없군요. (실은 그저 당연하네요, 말로 풀어놓고 보면.)

사회과학과 인문학이 물리학 중심주의를 따르려 한다는 지적은 적어도 미국 학계에 대한 지적으로 타당한 것 같습니다.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라는 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던 "스키너의 심리상자 닫기"라는 책을 본 기억이 납니다. 책 자체는 그저그랬지만, 미국 심리학계에서는 과학주의(를 위장한 환원주의?)가 주류라는 얘기가 있었지요.

사회학도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학부수업 중 교수님께서 미국에서 진행했던 사례수집과 통계작업을 말씀한 적이 있는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 비현실적으로 정교한 표본조사를 요구한다"는 언급이 있었지요.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정교한 조사자료를 갖고도 비교적 정확한 예측을 한다는 첨언이 있었습니다. 물론 교수님의 경험에 의존하는 명제입니다만.)
Commented by 루시앨 at 2008/07/15 22:10
저는 전에 밝혔지만 경영학도라서(....) 자세히는 모릅니다. ^^; 다만 몇몇 수업을 들은 과정에서 사회조사입론의 언급하신 비현실적으로 정교한 표본조사를 요구하시는 분과 그런 경향을 비판하시는 분을 다 만나뵈었고, 지금까지의 공부에서 느낀 점은 그런 물리학 중심주의(내지는 환원주의) 경향이 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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