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와 책임

그동안 블로그를 못 열었던 것은, 사실은 루시앨이란 이름이 주는 부담감, 각종 아픈 기억들이 나를 짓눌러왔기 때문이다.

이전 글을 비공개로 해놓았다고 해도, 이미 나는 인터넷 상에서 루시앨이란 이름으로 활동해왔다. 사실 비공개로 한 것은 어느정도는 루시앨이란 이름으로 행해왔던 인터넷 상의 일들에 대한 책임을 피하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더이상 피하지 않겠다. 여기에 적힌 나의 편린들 역시, 내 머리속을 스쳐가는 많은 생각들처럼, 나의 일부이다. 나는 그것을 인정한다.

지금의 나는, 나이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요구할 뿐이다. 내 행적에 대한 책임. 그것은 타인에 대한 책임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사실은 자신과 타인 둘다를 향한 스스로에 대한 책임이다. 어쩌면 그것이 이 블로그를 보는 사람의 마음에 들지 않을수도 있고, 때로는 무례하게 보일수도 있고, 때로는 이상하게 보일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 모든 나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질 그날에, 스스로 책임을 질것이다.

이는 내가 모든 나에게 요구하는 최소한이다.

*채승병님 사이트의 글이 나를 복귀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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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방명록을 겸합니다.

by 루시앨 | 2010/12/31 23:59 | 일상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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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07/22 00:3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루시앨 at 2009/07/22 18:55
음 글쎄..?ㅋ 근데 앞으로도 일기성격의 블로그가 될거 같기도 해.

다만 요즘 느끼는게 생각없이 말을 뱉지 말자...라는 거랄까?;;

기다려주어 고마워요 :)
Commented by imc84 at 2009/07/22 14:08
참 오랜만에 뵈니 반갑군요. 잘지내셨는지.. 재개하시는 건가요?
Commented by 루시앨 at 2009/07/22 18:56
잠수탄 사람을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예. 앞으로 좀더 신중하게 운영하려 노력할게요.

imc84님의 포스트는 사실 리플만 안달았지 그동안에도(...) 죽 봐와서ㅋㅋ 앞으로도 자주 좋은 포스팅 부탁드려요 ^^
Commented by искра at 2009/07/23 02:44
여기서 인터넷으로 뉴스 보니 나라꼴이 아주 개막장도 이런 개막장이 없더구나.
미디어법의 호/오를 떠나서 딴날당 개새들은 국회법을 아주 개무시하드만. 정족수 못채워서 투표 종료해놓고선 대리투표하며 재투표 우왕ㅋ굳ㅋ 이승만 정권 때의 사사오입 개헌 꼬라지 보는것 같은데, 미디어법의 문제가 아니라 헌정 질서 문란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야4당은 속히 의원직 사퇴하고 국회 보이콧해야한다. 국회라곤 있으나마난데 뭐.
독일이라서 다행이다. 한국에 있었으면 이 꼬라지 티비로 보면서 분통 꽤 터졌을텐데, 여기서 오니까 열보다 냉소가 먼저 터지는구만. 니들이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Commented by 루시앨 at 2009/07/24 01:04
싸이로 답을 하여뜸.
Commented at 2009/08/17 20:2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땡그랑 at 2009/08/20 12:08
안녕?? 성균형 홈피에서 우연히 발견해 놀러왔다.

링크도 겸사겸사 먹도록 하지.
Commented by 루시앨 at 2009/08/20 13:10
승종님 하잉 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esall at 2009/08/23 01:46
링크 추가합니다~ 예전에 여기서 읽은 글 하나가 참 인상깊게 다가왔었는데, 그런 멋진 글 또 기대해도 되겠지요?
Commented by 루시앨 at 2009/08/23 10:32
링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_ㅠ 사실 esall 님의 글도 리플은 안달았지만 블로그를 닫던 기간 중에 보고 있어왔는데 ^^; 동결하셨군요 ㅠㅠ

책임을 질 수 있는 글을, 또한 멋진 글을 써서 공유할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 언제나 가차없는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꾸벅)
Commented by qhof at 2009/09/07 23:26
참, 혹시 ㅊㅎ과 대학원생 ㄱㅅㅎ선배님 블로그 알고 있어? 알려줄까?
Commented by 루시앨 at 2009/09/07 23:57
일단 그분이 누구신지 초성만 보고는 모르겠어서;; 그래도 블로그는 알려주삼 ㅋ
Commented at 2009/09/08 21:4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09/17 23: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루시앨 at 2009/09/17 23:51
일중독자라니;;;ㅋㅋ

축하해! ^^ 곧 만나서 서로 서포팅을 해주도록 합시다 친구! :)
Commented at 2009/10/04 11: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루시앨 at 2009/10/04 15:13
음, 내생각에 이해의 문제는 아닌것 같아. 너의 선호 문제이고, 내 생각에 그게 부적절한 선호는 아니라고 보는데?;;; 무언가에 대한 혐오증은 누구나 가지는 자연스러운것 아닐까. 그 대상이 무엇이든 간에. 그런걸 가지는 스스로가 싫다면 이제 문제가 되겠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말하는건 어떨까? 내 생각에 가장 강한 것은 역시 선호라고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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